그때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

2018년 5월 이후로는
그룹에서 탈퇴한 기분이다

연극도 팀원끼리 맞춰나가야 하고
난 최대한 맞추려고 했는데
힘들게 일하고 불공평 하게
적은 월급받고 아이돌 그룹은
N 분의 1로 나누기 라도 하지..
다른 여배우가 광고 ,방송 촬영이 들어왔다면 그 수익은
그 사람 몫이니
그것 까지는 내 것이 아니기에
나와 상관없지만
연극은 내가 더 많이 빡쎄게 일하고
X 같은 대우를 당해서
그만 둔 거다

대표님이 블로그에 쌩얼 올리지 말아라

노숙생활 한 거 말하지 말아라

청소했다는 거 말하지 말아라

극단에서 숙소를 마련해 줘서

숙소에서 지낸다고 해라

다 개 구라..

난 연극하면서 힘든 시기에
두번 노숙을 했다

한번은 지인한테 사기
한번은 허대표 한테 사기

그땐 꼭꼭 숨기고 있으라고 해서

말 안했다

뉴스기사에는 극단에서 마련해 준

숙소에서 지낸다고 보도가 되었지만

실상은 공연하면서 아는 지인한테

사기 당해서 소장님 집에 얹혀 살다가

소장님 여친 한테 들켜서

쫒겨나고 찜질방 생활 하다가

극장에서 하루 한 끼 먹으며 생활했다

따로 숙소를 마련해 준 건 아니었다

여배우가 노숙생활 하고

노가다 일했다고 하면

연극 이미지 안 좋아질까봐

극단에서는 최대한 이미지를

멋지게 보이게 하기 위해서

우아한척, 예쁜 척 해야 했다

난 내가 아닌 모습을 해야 하는게

힘들었고 계약이 빨리 끝나길 바랬다

현재 예초 일을 하고 계시는

전직 아이돌 가수 분 께서

계약이 두달 정도 남아있는데

컴백하면 또 다시 가수 활동을

해야 하고

가수 활동을 하셨을때 맞지 않는 옷을

입은 거 같다는 느낌이었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나 역시

그런 느낌이었다

그 분의 말씀에 공감 한다

그 분은 가수 나는 배우

분야는 다르지만 그 분께서

아이돌 가수를 하셨을 때 보다

현재가 편하다고 하셨듯이

나도 현재가 편하다

그때로 돌아가라면

돌아가고 싶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