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다른 사람들과 사진 찍고 싶은데 사람들이 나와 사진 찍기 시러한다
연극할때는 내가 살을 많이 빼서 그런지 여자 관객 분 들 중에는
나랑 같이 사진 찍으면 이상하게 나온다고 하면서 거부하시는 분도 계셨고
남자관객은 별 다른 문제 없었지만
같은 업계 사람들과 촬영장에서 기분 좋게 웃으며 셀카 찍어서 블로그에 올렸는데
성인영화 촬영했다는 기록이 쪽팔려서 사진 삭제 해 달라고 한다
그래서 난 거의 독사진이다
내가 일하는 일터에서도 사진찍지 않는 게 지금 일하는 일터에서는
내 직업이 성인영화배우라는 것을 모르지만 일터 사진을 올렸다가 나중에 사장님, 직원들이 알게 되면
일하는 모습을 찍더라도 일터 현장 사진 찍고 성인영화 배우를 썼다고 하면 가계 ,건물 이미지 나빠질까봐
꺼려할 수 있으니 일터 현장 사진 찍지 않는 거다
예전에 극단 대표님께서 지방공연할때 극장 건물주가 성인연극 한다고 포스터 붙이지 말라고 했고
문전박대 했다
대표님이 임대료를 안 낸 것도 아니고 다른 세입자 들과 똑같은 사람인데...
그래서 일터에서 사진찍지 않고 모텔알바 청소 하러 갔을때 모텔에서 투숙객인 거 처럼 해서
사진 찍은 적은 있지만 건설현장, 청소 하는 건물 에서는 왠만하면 혼자 셀카라도 안 찍는다
직장에 취직 한다고 해도 어렵고 일용직 노동일 하면서도 나를 꺼려할까봐
조용히 묵묵히 내 할일 만 한다
외국도 그렇지만 한국도 특히 성인 영화 배우라는 직업이라는 선입견은 어쩔 수 없다
그 선입견을 알고 시작한 것이기에 직업자체를 후회해 본 적은 없다
대표를 잘못 만나서 허 대표한테 사기 당한 거 인간관계를 후회 해 본 적은 있지만
직업 자체를 창피해 하거나 후회해 본 적은 없기에 사람들이 내 직업을 보고 시러하는 부분은
어쩔 수 없는 것이고 받아 들여야 한다
성인 배우 라는 직업 때문에 지각, 결근 단 한번도 안 했는데 갑자기 하루 아침에 일터에서 해고되었을때
슬프긴 하지만 어쩔 수 없는 것이니까 다시 일어나 새로운 일자리를 구한다
계속 좌절 하는 건 내 자신이 나태해 지는 것이니 다시 일어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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