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리

인생은 돌고 돈다-식당 알바 그리고 컵라면-

leeyurin 2023. 5. 27. 03:30

내가 연기 14년, 모델 16년 했는데 업계 사람들 인맥, 친한 사람이 없는 건 

업계 사람들과 자주 연락하지 않고 연락처를 주고 받고 인맥 관리 하지 않는게

편 가르고 걔는 별로야 어울리지마  과거에 누가 이렇다 저렇다 


너 걔랑 만난 적 있냐? 걔랑 어땠냐? 쟤는 외모가 어떻고 과거에 어떻고

블라블라~  남 얘기 듣는 거 짜증나서 누가 나한테 말 걸기 전에는

내가 먼저 살갑게 다가가지 않는다


먼저 안녕하세요? 라고 간단하게 인사는 해도 시시콜콜한 얘기 하는 거 별로 좋아하지 않고

내 할 일하고 내 인생에 대해 생각 하기도 바쁜데 쓸데없는 남 얘기에 시간 뺏기고 싶지 않다


안주거리 삼아 심심 풀이용, 영앙가도 없는데 

쓸데없는 얘기 듣고 있으면 내 인생을 그 아까운 시간에  소비하는게 아깝다


그래서 쓸데 없는 수다, 술자리는 좋아하지 않는 것이다

내가 술,담배, 커피 원래 안하는 것도 있지만 그냥 묵묵히 촬영장에서 내 할 일 하고

노가다 일할때도 인력나온 사람들과 친해지지 않는게 누가 이렇다 저렇다 얘기 하고

사람들이 담배 피우고 커피 마시면서 얘기 나누는데 그곳에 끼어 있느니

혼자서 하늘을 보거나 눈을 감으며 생각을 정리하고 글을 쓰는게 좋다

나한테 친한 척 하면서 살갑게 다가오는 사람중에 결국은 몇몇 사람은 편 가르기 하고

일하러왔으면서 외모, 스타일 스캔 하고 쟤랑 어울리지마 ,쟤는 사상이 이렇다 저렇다

쓸데없는 얘기를 하니까 그 누구도 친하게 지내지 않고 촬영장이든 청소든 ,식당이든

뒷 풀이 거의  안 하고 사람들과 사소한 대화도 나누지 않고  내 할일만 묵묵히 하고 집에 간다


그나저나 6년 전에 내가 성인영화배우라고 해고 시켰던 식당 사장님은

그 가계가 내가 그만 둔 후 2년 후에  망해서 속이 후련했고 

아는 지인을 통해 그 가계에 알바 하게  되었는데 일 열심히  잘 하고 있다가

가계 사장과 그 가계를 소개시켜준 나의 아는 지인이 둘이 밥 먹다가

내가 사실은 성인 영화 배우다 라고 지인분께서 사장님 한테 말씀을 하게 되어

사장이 나를 갑자기 짜른거다



일한지 3개월 만에 해고 당했는데 부당 해고였지만 따지지 않았고


시간이 좀 더 지난 후에  다른 방법으로 복수했다

 (이건 영업 비밀 ~별점 테러 그런 거 아님)


나 아는 지인한테 절대 내 직업에 대해 말하지 말라고 신신당부 했는데

아가리가 가벼워서 사장한테 내 얘기 하고..


이래서 내가 사람들과 인맥 맺지 않는거다


그 이후부터는 소개, 인맥 보다는 내가 직접 벼룩시장, 알바천국 찾아다니며

일자리 구한다

성인영화 배우 라는 것이 떳떳하지 못하거나 숨기고 싶은 건 아니지만

알바하러 간 식당에서는 굳이 밝힐 필요 없는게 난 일 열심히 잘 하고 있는데

단지 직업 때문에  겉모습으로 인하여 

부당 해고를 당할 수 있기 때문에 내 직업에  당당하고 떳떳하고 그걸 떠나서

다른 일을 하러 갈 때는 굳이 내 직업을 밝히지 않는다



암튼 나를 식당 사장님한테 알바 소개시켜준 지인 분 근황을 보니 

지인 분 께서도 망해가고 있다


내가 과거에 노숙자 생활을 했을때 무시하더니

결국엔 본인이 건강 안 좋아져서 60살도 안되서 일찍 요양원가셔서 생을 마감하실듯


식당에서 부당 해고되고 컵라면 한박스 라도 보내주실 수 있냐고 명절에 주변 사람들한테

선물 들어온 거 있으면 먹을 거 라도 보내주시면 안되냐고 했을때


야 이 거지새끼야 꼴통아 ... 에로배우 ? 그러니까 망하지 뭐 그게 대단하다고

자부심을 갖냐? 라고 말했는데 비수꽂힌 그 말을 듣고 속으로 생각했다


나중에는 당신이 반대로 노숙자가 되거나 건강이 안 좋아져서 심하게 아파서

앓아 누울 것이다 라고...


그 분을 예전에 알던 측근께서 말씀하시기를 2년 전에 건강이 안 좋아지셨다고 했다


담배 많이 피워서 폐암 걸리신듯...


인생은 돌고 돈다

노숙자 에서 사업가가 될 수도 있고

사업하고 잘 나가다가 건강 관리 못하고 흥청망청 해서 망할 수도 있고...


연극했을때 허대표한테 사기 당하고 3일을 굶었을때 너무 배가 고파서  

컵라면을 구걸 했을 당시 너 줄거 없어 라고 거절했던 그 모습이 잊혀지지 않는다


고시원 살았을때 창문도 없이 공기도 안 통하고 답답했고

노숙인이 되었을 때 밖 에서 쪽잠을 잤던 생활 환경보다 

나를 더 힘들게 했던 건 주변 사람들이었다

지들 어려울때 난 도와 줬는데 내가 어려울때는 컵라면 한 박스도 외면했다


나한테 누구와 어울리지 말아라 난 너를 친동생 처럼 생각한다

나는 너의 보호자 다 라고 하더니

지가 필요할때만  좋게 말하지 결국엔 토사구팽 이었고 

어려울때 도와 줬더니 결국은 x 같은  미친 개 소리 였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