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어린애들이 시러하고
남자들이 시러하는 성격이다
사탕발림 달콤한 말을 못하고
전혀 로맨틱 하지 않다
직설적이고 객관적이다
적성 검사 해보면 형사, 작가, 기자 직업이 나온다
내가 20대 에 만났던 나보다 2살 많은 오빠가 잘생긴 미남 이었지만
업무적인 관계 에서 내가 선배 였고
늦잠자서 늦게 오거나 연극 할때 연습을 제대로 안 하면 성실하지 못한 태도를 보이면
야단을 쳤는데 소심해서 삐지고
괜히 내가 야단 친 나쁜 뇬 되는 거고
그 이후로는 대표님께서 나와 같이 연기 호흡하는 상대 배우 가 나보다 선배라도
니가 저 배우를 가르치라고 하면 나는 부담 되서 싫다고 안 하겠다고 손을 뺀다
예전에 연극했을때 어리버리한 남자 선배 배우를 극단 대표님이 니가 가르쳐서 연습해보라고 했는데
대표님이 말씀하시라고 했다
괜히 사소한 거로 감정 상해서 삐지면 나만 나쁜 뇬 되고 가해자 되는 거고
꼰대소리 듣기 싫다
꼰대가 되기 보다는 그냥 냅두는 스타일이다
대표님께서 나한테 남자배우 와 같이 맞춰서 연습 해보라고 했던 상대남자배우는
나이가 나보다 많았다
자신이 오빠 이고 나이 많고 연기자 로서의 경력은 내가 더 오래 되었지만
자신이 사회생활 경험을 더 했고 인생을 더 많이 살았다는 것에 대해서
나한테 잔소리 듣는게 자존심 상할 수 있다
그래서 잔소리 안 한다
연기 실력 이런 거 떠나서
기본적인 예의, 자세 에 대해서도 신경 끈지 오래 되었다
늦잠 자느라 게을러서 늦게 오든
나와 연기 호흡을 안 맞춰주든
괜히 내가 한 마디 했다가 삐지면 내가 싫은 소리 했다고 나쁜 뇬 되는 거고...
예를 들어 직장 상사가 부하직원 한테 늦잠 자느라 늦게 오면 화 내고
업무처리 제대로 못하면 화 낸다고 해서
그걸 고치는 부하직원이 있는 반면
삐지고 소심해 지는 직원이 있다
난 내가 사회생활을 일찍 한 편이고
어쨋든 내 노력으로 연극에서 주인공 했고
언젠가는 주인공을 해야겠다고 마음 먹고
교수와 여제자 연극 했을때 대본을 통째로 외웠다
그래서 위급할 때 남자 웨이터 역할을 성별 바꿔서 여자 웨이트리스 역할로 할 수 있었고
주인공 여제자 역할까지 할 수 있게 되었고
그 이후에 비뇨기과 미쓰리, 개인 교수, 싸이코 쭉쭉 올라갈 수 있게 되었다
그건 연기 실력 이런 것 보다
자신과의 싸움, 노력이다
노력도 안 하면서 상대방이 싫은 소리 했다고 삐져서 말 도 안 하고 토라지는 사람들
노력을 했는데 실력이 늘지 않아서 나는 이 만큼 노력을 했는데 왜 자꾸 다그치냐고 하는 사람들
두 가지 부류가 있는데
첫번쨰 유형의 사람들은 자신의 잘못을 남 탓으로 돌리고 상대방을 가해자 취급 한다
인간의 기본적인 예의, 도리 가 약속 시간 인데
잠 자느라 늦는 건 어의 상실이다
난 교통사고 나서 뼈가 6개 부러져도 진통제 먹어가며 공연 했다
지팡이,우산 짚고 출퇴근 하면서...
하물며 신체 건강한 사람이 지각을 밥 먹듯이 하고 투정 부리는 건 기본 자세가 안되어 있는 것이다
내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는데 안되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시간 약속, 연습
기본 노력도 안 하면서 꾸짖은 상대방을 탓하는 건 그 사람이 인간으로서 예의가 안되어 있는 태도다
그런 사람들은 상대방이 성의를 베풀고 시간을 내서 도와 줘도
고마운 줄 모르고 내가 그걸 고마워 해야되?? 라고 말한다
애인 사이이든 선후배 관계든 가족이든 업무적인 관계 이든 절친이든
난 아닌 건 아니라고 객관적으로 판단 하고
무조건 편 드는 성격이 아니라서
냉혈인 이라는 소리를 종종 듣는다
왜 내 편을 안 들어줘?
너는 내 편이여야 하는 거 아니야?라고 하는데
나는 무슨 일이 생기면 냉철하고 객관적인 판단을 한다
그래서 내가 성격이 딱딱하다 고집이 쎄다
프로파일러냐 기자냐 형사냐 하는데
난 유치원 선생님 같은 성격이 아니다
잘못했음 야단 치고 내 가족, 절친, 애인 이라고 해서
우쭈쭈 그래써요~~하지 못한다
내가 면접 볼때 혹시라도 나중에 사장님이 약속했던 것과 다른 상황이 올까봐
이것저것 물어보는데 예전에 일했던 가계의 동생이
내가 형사인줄 알았다고 했다
어릴때에도 형사,작가,기자를 했으면 잘했을 꺼 같다라는
말을 듣긴 했지만
난 냉철한 성격이긴 해도 신고정신은 없는 사람이다
길에서 누가 맞고 있더라도
말리지 않고 내 갈 길 가니까
도전정신, 신고 정신은 없기에 형사,기자는 내 적성이 아니다
형사는 범인 잡으려고 잠복 해야 하고
굳이 그러기 귀찮다
난 객관적이고 냉철하지만 방관자다
남 일 오지랖 넓게 신경 안 쓴다
사람이 죽어가도 119에 신고 안 하고
누가 맞고 있어도 112에 신고 안 한다
가족, 절친은 형식상 해야 겠지만
(아는 사람으로서 기본 예의 이니까 )
전혀 모르는 길 가는 사람이 그런 상황이면
내 갈 길 간다
사탕발림, 좋은 소리 못하고
상대방이 내가 기분 나쁘면 안 보면 되는 거고
좋은 소리 듣고 싶으면 다른사람 찾아가면 되는 거다
난 무속인도 냉철한 사람이 좋다
좋은 말만 하는 무속인 ,역술인 보다
안 좋은 얘기를 하는 무속인이
첨엔 속상하고 서운할지 몰라도
세월지나서 돌이켜 보면
무속인 ,역술인이 하셨던 말씀이 딱 들어 맞았을 때
솔직하고 냉철하고 객관적인 사람이었던 것이다
좋은 말만 했던 사람은 틀린 거고...
그걸 귀담아 듣고 기분이 어떻게 생각하는 본인 자유다
싫은 소리 그냥 날려버리든
참고를 하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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