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리

내가 연기를 아예 놓아버린 거 아님- 포기 안함

leeyurin 2022. 1. 23. 00:52

(연습하며 몸 풀기)

내가 어떻게 이 고통을 견뎠는데

 

내가 어떻게 이 좌절을 견뎠는데

 

내가 어떻게 이 아픔을 견뎠는데

 

내가 어떻게 이 모든 것들을

 

14년 동안 이겨 냈는데

 

잠시 내려놓은 것일 뿐 포기는 아니다

 

(26살때의 나)

 

연습생 생활 포함 14년을 연기에만 올인했다

 

레드카펫 꿈을 이루기 전 까지는 포기 안 한다

 

세상에 사랑 같은 건 없다

 

다른 사람한테는 있을 지 몰라도

 

나에게는...

 

사랑때문에 연기 포기 안 한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당신한테 오라고?

 

대비책을 세워놓고 와야지 무작정 모든 걸 버리라는 건 무책임한 것이다

 

말 뿐인 약속은 누구나 할 수 있다

 

위기에 다다르면 회피하는 사람한테 뭘 기대할 수 있을까?

 

난 계속 연기를 할 꺼다

 

크게 뜨지는 못했어도 부모, 지인 ,인맥 이런 거 없이 

 

내 스스로 찾아 다녔다

 

어릴때 sm,yg,jyp3대 기획사 오디션을 못 본 게 평생의 한으로 남는다

 

떨어지더라도 오디션 보러 한 번은 가봤어야 했는데...

 

지금은 나이제한 때문에 갈 수가 없으니 ㅠㅠ

 

10대 시절 내 꿈은 날라갔다

 

부모님은 내가 대학 가서 평범하게 공부 하고 직장인 생활 하길 바라셨다

 

 

 

고등학교때  sm 회사와 내가 살았던 집과 거리가 가까웠음에도

 

부모님의 반대로 갈 수 없었다

 

그때  슬펐고 힘들었다

 

내 롤모델 보아를 보면서 ...

 

16살때 까지는 가수가 되고 싶었고

 

18살때는 성인 영화 배우가 되고 싶었다

 

26살때 연극을 처음 하면서 어차피 가수든 연극배우든 무대에 서는 건 마찬 가지이니

 

가수의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최선을 다했다

 

결국엔 작은 기획사에 들어갔고 연습생 생활을 했다

 

                                                 (연습실에서 )

 

연습생 생활을 하다가 24살에 성인 영화를 먼저 시작했고

 

26살에 연극 을 시작했다

 

그때의 떨림, 희열을 잊을 수가 없다

 

 

 

연습생생활, 엑스트라, 이미지 단역, 조연 ,주연

 

천천히 한 걸음 한 걸음 계단을 밟듯이 올라갔다

 

주연에서 다시 조연으로 떨어질 때도 있었고

 

주연에서 조연으로 떨어질때

 

페이를 떠나서 개 무시를 맛 봤다

 

다른 여배우와 인격적으로 비교 당하며

 

페이를 아예 못 받는 일을 겪으면서

 

배신감을 크게 느꼈지만

 

연기 자체를 포기한게 아니다

 

사기꾼 그 대표와 인연을 끊은 것이지

 

계속 한 길만을 올인 했다

 

경제적으로 너무 힘들때는 후원 계좌도 올리고

 

다른 일을 하면서 버텨냈다

 

검은 유혹이 들어왔지만 거절했고

 

사랑을 믿었다

 

난 세상에 영원한 사랑이 있을 줄 알았다

 

but 그건 허상이다

 

세상에 영원한 사랑은 없다

 

그 사랑 때문에 내 꿈을 포기 안 한다

 

포기하고 다 내려놓고 사랑을 선택했는데

 

그 사랑이 식은 자리에 는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다

 

 

모든 걸 내려놓고 사랑을 선택?

무모하지만 도전해 보려고 했으나

 

힘든 상황에서 회피하고 며칠째 연락없는데 

 

연습생 생활 포함 14년의 연기 인생을 포기하지 않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