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리

나는 나대로 살꺼다

leeyurin 2023. 2. 4. 03:20

통장잔고 백만원 도 안되는 나는
백수 +무명 배우다 
 
내가 돈이 없다는게 단 한번도 창피하다고 생각한 적 없다 
 
공원,지하철 역에서 구걸을 할 지라도 
 
당당하게 구걸 하는 거니까 
 
창피하지 않은 것이다  
 
주변에서는 배우로 성공을 하려면
성형을 하라고 하는데  
 
나도 성괴이고 싶다 
 
못생기고 평범한 것 보다는 
 
성괴여야 일이 많이 들어오니까... 
 
 
 
내가 돈이 없어서 성형을 하지  못했고 
 
 
 
성형수술할  돈 도 없고  
 
협찬받을 만한 인지도도 없다 
 
 
내가 돈을 선택하고
돈 때문에 뭐든지 다 했다면 
 
지금보다 더 잘 먹고 잘 살고
그 돈으로 성형도 하고  
 
더 많은 작품을 하고 더 많이 떴을 꺼다 
 
 
돈 과 명예를 위한 게 섹x 라면 단호하게 거절 했고
어떤 컨텐츠 대표님께서 나한테 따로 만나면
돈을 주겠다고 했는데 거절 했다 
 
그 이후로 대표님은 연락이 없었다
대표님의 은밀한 제안을 거절 해서
대표님께  대차게 까인 거다 
 
대표님이 따로 만나자는 그 제안을 받아들였다면 
 
작품도 많이 촬영 하고 
 
돈도 많이 벌었겠지만 
 
단호하게 거절한 그때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 
 
 
인터넷에 성인영화 배우 관련해서 검색을 해보면
어떤 여배우 누구가 유흥업소에서 일한다
op에서 일한다 룸 에서 일한다 라는 내용의 글을 본 적이 있는데 
 
카더라(루머) 일 수도 있겠지만
그게 맞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드는 건 
 
업소 관계자 ,스 pon 관련해서 연락이 온 적이 있다
어떤 op 사이트 프로필에는 성인영화 배우 낯익은 어떤 여배우의
사진이 올려져 있었고 
 
성인영화 ,누드 모델 일하는 사람들 중에 대부분은
돈 벌려고 시작하고 거기서 더 깊이 나아가
사진작가, 업계 관계자와 은밀한 돈 거래 를 하는 모습이 있었다 
 
다른 여배우, 모델이 하니까 나한테도 그런 요구를 하는 것이고 
 
난 응하지 않았으니 까인 거다 
 
 
평범하고 예쁘지도 않은 내가 사 적인 만남 제안을 거절 했으니 
 
"싸가지없네? 건방지다 라는 소리 종종 듣는 것이고... 
 
 
겉으로 보이는 내 모습은 개방적인듯 보이겠지만 
 
의외로 보수적이고 내성적이며 혼자만의 시간을 즐긴다  
 
 
남녀불문 하고 사람을 많이 사귀지 않고 
 
내가 믿을 만한 사람 한 두명만 곁에 두고 오래 가는 편이다  
 
 
내가 모든 것을 다 잃어도 내 곁을 떠나지 않을 사람 을 내 곁에 두고 
 
상대방이 모든 것을 다 잃어도 나 역시도  상대방을 떠나지 않는다  
 
 
내가 활발하게 활동할때도 빡쎄게 일한 거에 비해
생각 보다 그렇게 큰 돈을 벌지 못했지만 
 
내 꿈을 위해  인내의 시간을 참고 견뎠다 
 
 
배고프고 힘든 순간이 여러번 있었고
지금도 계속 배 고프다 
 
또 다른 길이 있겠지만
여태껏 이만큼 걸어왔는데 포기한다는게 아까워서
절대 포기 할 수 없다 
 
내가 제일 듣기 싫은 말이
못생겼다는 말 보다
다이어트 하라는 말 이다 
 
돈 없을땐 3일에 한끼를 먹었다 
 
어렸을때 단칸방에서 중학교 졸업할때 까지 살았었고 
 
고등학교 때 방 2개 짜리 집에 이사가서 
 
나만의 공간을 갖게 되었는데  
 
어릴때 는 가난이 싫었고 
 
 
지금은 내 꿈을 위해 가난을 견뎌내고 있는 것이며
매달  안정적으로 월급 받는 알바 를 할 수 있겠지만 
 
배우, 모델 이라는 직업은 언제 촬영이 있을 지 모르니 
 
대기 상태여야 하고  
 
다른 직장을 다니기가 어렵다 
 
 
가난했고 배 고팠고 음식이 귀했다 
 
 
많이 먹는다고 머라 하고 
 
살 빼라고 머라 하고 
 
지금도 돈 없어서 하루 한 끼 밖에 못 먹는데 ㅠㅠ 
 
 
어릴때는 학교 급식으로 하루 한 끼 배부르게 배를 실컷 채우고 
 
성인이 되서는 마트 시식 코너, 구걸해서 모은 돈으로 
 
김밥,도시락을 사 먹거나 
 
무료 급식소 가서 밥 먹었다  
 
 
가난을 오래도록 견뎌내고 있기에
밥 조금만 먹어라
다이어트 해라 라는 이 말이 제일 싫다 
 
내가 푸드파이터가 된 것도 가난 때문인것도 있고 
 
성인영화 배우로서 내 외모가 별로여서 뜨지 못했기에 
 
새로운 방향을 찾고자 푸드파이터가 된 이유이기도 하다  
 
 
세상엔 예쁘고 섹시하고 귀여운 여자들이 많고 
 
난 평범하고 그저 그렇게 생겨서 
 
성인 영화배우는 내가 좋아서 시작한 것이고 
 
내가 제일 잘 할 수 있는게 뭘까? 생각하다가 
 
먹는게 자신있으니 
 
푸드파이터를 하게 된 것이다  
 
 
성인영화 배우 를 할 때보다
푸드파이터로서의 반응이 더 좋았다 
 
 
성인영화배우 할때는 예쁘다는 소리를 거의 못 들어봤는데 
 
푸드파이터를 하면서 예쁘다는 소리를 
 
배우 할때보다 더 많이 들어서 기분이 좋았다 
 
 
연극했을때는 다른 여배우와 비교 당하고
더 힘들게 고생해도 월급도 다른 여배우 보다 내가 3배 적게 받았지만 
 
푸드파이터 였을때는 내가 많이 먹은 만큼 인정 받았다 
 
연기는 공평하지 않다 
 
연기 못해도 예쁘고 인지도 있으면 그 여배우만 대우 받고 
 
나는 개 무시 당하고 차별 받는데 
 
푸드파이터는 많이 먹으면 사랑 받고 인정받는다 
 
 
30대 초반 이후로 다이어트 안 한다 
 
통장잔고 백만원도 없는데  먹을 기회가 있으면 
 
실컷 먹는다 
 
 
의식주가 제일 중요한 필수 요소 인데 
 
먹을 기회가 있을 때 실컷 먹을 꺼다 
 
 
북한에 가난한 서민들은 굶어 죽어가고
한국도 경제적인 어려움에 빈곤층이 늘어가는데 
 
나 역시도 올바른 길을 가려고 하다 보니
경제적으로 힘들다 
 
어렵고 가난해도 위험한  유혹에 흔들리지 않을 꺼다  
 
 
돈 없어서 성형도 못하고
인지도가 없어서 성형외과 협찬도 못 받고
그냥 이대로 살고 있지만  
 
성인영화 배우로서 잘 나가는 그 여배우들이
잘 나간다고 해도 그들이 한류스타, 톱스타 되는 것도 아니고
성괴는 성괴이고
나는 나대로 살 것이다  
 
나는 나대로 살 것이니 
배고파 죽겠는데
어느날 구걸 해서  구걸해서 번 돈으로
라면 5개 묶음 사서 한꺼번에 끓여 먹었는데
살 찌거나 말거나 신경 쓰고 싶지 않다  
 
내가 40키로 초반 대로 운동하며 빡쎄게 다이어트 했을때도
내 인생은 달라지는 거 없었다 
 
난 나대로 50키로 대 인생으로 마음 편히 살 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