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리

내가 똥손이 아니었더라면

leeyurin 2021. 10. 5. 14:55

연극은 내가 아무리 열심히 해봤자

제자리 이고

 

칭찬, 스포트 라이트는 남의 몫 이고

나는 지방공연 페이도 못 받고

희생자 였으니

 

내가 감각이 있고 똥 손이 아니었더라면

버스운전기사를 해보고 싶었다

 

아는 작가님의 지인분이 스튜디오 를 하시다가

버스 운전을 하신다고 하셨는데

 

버스 운전 내 주변에 아는 사람 한테 여쭤보니

월급도 괜찮고 근무복(옷) 도 주고

밥도 주고 명절에 선물도 주고

연극 보다 훨씬 괜찮은 거 같다

스페어 기사와 정식 기사와 월급 차이가

연극 처럼 3~4배 이상 차이 나는 것도 아니고..

 

연극 할때는 누구는 생일 챙겨주고

누구는 산삼 챙겨주고

나는 아무것도 없었는데.. ㅠㅠ

 

내가 손의 감각, 눈깔이 좋았다면 버스기사 하고 싶은 생각이...

 

버스기사는 견습 기간에도 근무 수당 나온다던데

 

나중에 버스 기사 하고싶은...

 

택시는 회사에 내가 번 돈의 얼마를 사납금 내야 하고

 

버스가 나을 듯....

 

서울의 운수 회사 중에 동아 운수

유니폼의 색깔이 핑크 와이셔츠라 예쁜 거 같다

 

타요버스 도 디자인 귀엽고 괜찮고...

 

버스도 나름 힘든 고충이 있겠지만 연극 보다 더 치사 하거나

월급 차이 3~4배 이상 마니 차이나고 그러진 않으니까..

 

내가 그 여배우 보다 연기를 오래 했는데

나는 백 몇십만원 그럴 바엔

열심히 연습해서 버스를 하는게 ..

 

아는 작가님의 지인 분이 스튜디오 그만 두고 버스 운전 하시는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