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리

인맥 많다고 사회 생활 잘하는 건 아님-

leeyurin 2021. 10. 28. 04:28

내 주변 사람들 중에 인맥 많은 사람들이 그 인맥으로 하여금 나를 이용했고

 

10년 동안 오래 알고 지냈던 사람도 갑자기 연락 두절-

 

나를 토사구팽 시켰고

 

오래 알았던 사람 한테 마니 당했다

 

 

집에서 은둔형 외톨이에 혼자 지내고

 

많이 인맥 안 맺고 조용히 지내는 사람들이 나한테 잘해주고

 

더 많이 신경을 써줬다

 

 

핸드폰에 수천명의 번호가 저장되어 있는 사람보다

10명도 안되는 사람이 내가 힘들때 위로해 주고 

내 옆에 있어줬다

 

사회 생활 하려면 인맥이 중요하다?

 

어떤 직장을 다니냐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직장생활을 하면서 인맥 맺고 그들이 필요할때 달려가고

 

도와줬어도 정작 내가 힘들땐 내 곁을 떠난다

 

배우, 모델 계통 뿐만이 아니라 일반인 모임이든

 

알바 하면서 왔다갔다 알던 사람들도

 

내가 힘들땐 외면했다

 

 

그래서 일일이 하나하나 챙길 필요 없고

어차피 일은 일이니 내 할일만 하고 오면 된다

 

접대,회식 안 간다고 해서 나를 해고 시키면

해고 당하면 된다

 

가정이 있고 자녀가 있으면 상황이 달라지겠지만

 

난 키워야 할 자녀가 있는 건 아니라서

 

굽신 거리고 아부하고 인맥 맺을 필요도 없고

 

업무 끝나고 퇴근 하면 내 개인 시간인데 문자 ,전화 해서

 

쓸데 없는일로 불러내고 급할때 달려가봤자

 

내가 죽어가는 상황에서도 내가 달려갔던 그 사람은 안 온다

 

3년 전 교통사고로 죽을 고비 넘겼을때 그때 뼈져리게 깨달았다

 

나와 같이 공연했던 그 여배우

 

같이 공연하자고 연락와서 그 여배우의 부탁을 들어줬는데

 

내가 아플때 병문안 한번도 안 와보고...

 

코로나 핑계 댈 수 없겠지

 

그때는 코로나 터지기 전 이었고

 

내 옆에 환자 분들도 가족,지인들 문병 왔는데...

 

 

난 그 이후로 그 여배우를 차단 했다

 

회사다녔을때 시나리오 아이디어 개발 팀 에 있었을때

직장 상사도 그렇고 

 

일 열심히 잘 할때만 좋아하고

 

내가 일할때는 소 처럼 열심히 일하고 회사 (직장)이든

 

연극 이든 ,사진 촬영, 영화 촬영 

 

지각,무단 결근 한 적 없다

 

거의 죽을만큼 힘든 상황에서도 진통제 맞아가면서 공연했고

그 여배우가 다시 공연하자고 해서 사정사정 하길래 

부탁을 들어줬는데 

 

내가 아파서 극한의 통증,고통을 겪고 있을때에도

병원에 한 번도 코빼기도 얼굴 안 비췄다

 

그래서 난 그 여배우가 뒤져도 장례식 안 간다

 

그 여배우의 측근들도 마찬가지다

 

이 업계 사람들 죽으면 장례식 갈 사람 서너명 밖에 안된다

 

 

내가 몇십년 동안 일하면서 

 

교통사고를 겪고 나서 병원에서 깨달은 거다

 

사람은 아플때  찾아와 주는 사람이 진정한 사람이고

 

부탁할 때만 찾는 사람은 과감히 버려야 할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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