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리

유린명언-기회를 내 꺼로 만들어라

leeyurin 2018. 7. 7. 00:31

유린명언-기회를 내꺼로 만들어라



드라마에서는 처음 캐스팅 하기로 했던 배우가 안 한다고 해서 거쳐 거쳐서 다른 배우한테 캐스팅 되는 경우가 있다

대표적으로 기억에 남는 게 커피프린스 라는 드라마가 히트를 친 거로 알고 있는데 원래 배우는 윤은혜 님이 아니었던 거로

알고 있다


나 역시도 나의 첫 번째 연극 작품 교수와 여제자 2 가 내 것이 아니었다

나는 연습생이 었을 뿐 기약이 없었다


어느날 어떤 사건의 계끼가 있었는데 어떤 여배우 분 께서 공연을 안하겠다고 하고 나가버리셨다

난 얼떨껼에 연습 일주일 만에 무대에 올라가게 되었다

내가 공연한다는 걸 모르고 있었고 갑작스런 상황이라 맞는 무대 의상도 없었고 구두도 없었다

급한대로 다른 여배우가 입었던 옷과 구두를 신고 올라갔다


난 예전에 영화 쪽 할때도 다른 여배우가 펑크내면 땜빵 식이었다

인원수 모자라면 머리 수 채우고...


주 메인은 예쁘고 키 크고 날씬한 사람이니까...
교수와 여제자 2 처음 2011년에 시작할때는 내가 조연이었고 주목받지 못했었지만
그래도 어떤 관객분은 주인공 보다 연기 잘해요 라고 말씀하셨을때 기분이 좋았다

그런데 식당 일 하거나 전단지 돌릴때는 그냥 열심히 하나 보다 하고 생각할 뿐이지

내가 열심히 해도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
다른 사람도 열심히 하니까...


연기는 똑같은 배역을 맡아도 내가 다른 배우랑 다르게 표현할 수 있는데
식당 일은 설거지 하고 상 치우고 상 나르고 다른 사람과 똑같다
그것도  사람마다 일을 잘하고 못하고의 차이는 있겠지만
대신 공평한 건 있다

월급 면에서는 똑같은 경력과 비슷한 실력이면 누구는 많이 주고 누구는 적게 주고
페이 차이가 3배 이상 가량 차이 나지는 않으니까...


어느 일이든 장단점이 있겠지만
식당, 전단지 일도 나에게는 경험이었고 연기를 하게 된 것도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식당, 전단지는 손님이 나를 기억못하고 스쳐 갈 수 있다
연기를 하면 나를 관객분들이 기억해 주시기에 고맙다


난 얼떨결에 연습생 일주일 만에 기회를 내 것으로 만들고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에

창피하거나 부끄럼 없이 뿌듯하다

부모님 앞에서도 창피한 거 없다

부모님이 창피해 하시지 내가 창피한 건 없으니까...

난 부모님 밑에서 지내면서 직장 다니며 평생을 후회하며 내 인생 보상 받지 못하고 우울하게 사느니

닭장 속에 갇힌 닭이 되는 것보다 행복한 날개를 펼치며 살 수 있는 훨훨 나는 비둘기가 되고 싶다



-위기는 기회 입니다
위기를 두려워 하지 마세요

위기는 나를 발견 할 수 있는 기회 입니다

실패를 두려워 하지 마세요 잠시 정지 신호 입니다
파란불을 기다리는 빨간 불이니까요
다시 황색불이 켜지고 파란불이 켜지듯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