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리

촬영 이 끝나고 일상으로-현타 옴

leeyurin 2021. 11. 22. 03:51

촬영을 앞두고 대본을 외우는 그 순간만큼은 설레인다

 

난 이 길을 택한 건 돈 때문이 아니었다

 

내가 유명해 지고 싶었고

 

성 적인 부분에서 자유롭고 싶었다

 

 

내가 직장 생활을 했으면 성 적인 부분을 자유롭게 말하지 못했을 꺼다

 

성 적인 부분을 자유롭게 하기 위해서는 내가 이름을 알리고 유명해 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2012년 1월 네이버, 다음  포털 프로필에 내 이름이 등록이 되었던 그 순간을 잊을 수 없고

 

뿌듯했다

 

07년에 모델을 시작으로

09년에 성인 영화를 시작했고

 

2011년에 성인 연극을 시작했고 

 

성인 계통 일을 시작하면서 내가 유명해 지고 싶었던 건 관종 때문도 있겠지만

 

유명해 져야 성에 대해 내 생각을 자유롭게 말할 수 있어서 였다

 

한국은 여자에 대해 보수적이다

 

여자가 겨털 기르면 제모 하라고 하고 징그럽고 혐오 스럽다고 하고

 

여자가 노브라로 다니면 가리고 다니라고 하고

 

내 부모님 부터도 그랬다

 

어릴때 부모님은 매우 보수적이였는데 난 그게 답답 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빨리 유명해 져야지 그 생각 뿐이었고

 

가수, 일반 탤런트로 유명해 지려면 시간도 많이 걸리고

 

데뷔를 한다고 해도 데뷔 와  동시에 은퇴가 될 수도 있고

 

제일 빨리 내 이름을 알릴 수 있는 방법이 성인 영화 배우가 되는 거였다

 

성인 영화 배우가 되고 나서 연극도 하고 그 이후에 팟 캐스트도 출연 하고

 

성에 대한 내 생각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어릴때 어쩔 수 없이 숨겨야 했고 드러내지 못했던 건

 

부모님 때문에 보수적인 집안 에서 자라서 그게 제일 힘들었다

 

성 적인 거 뿐만이 아니라

 

성인 이면 술, 담배도 할 수 있는건데

 

내가 술, 담배를 마니  한 것도 아니고

주변 사람들이 술, 담배를 한 건데 술, 담배 하는 사람들과 어울리지 말라고

 

부모님의 압박이 심했다

 

(호기심에 어렸을때 뭔가 하고 해보긴 했지만

 

내 체질에 안 맞는거 같아서 한 두번 하다가 안 함)

 

 

평소에 술, 담배,커피 근처도 안 간다

 

커피는 촬영 때문에 잠 깨려고 먹는 것이지

 

평소에는 커피 를 시러한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건 팹시 콜라 )

 

술,담배 하는 사람들은 다 나쁜 사람들이고

술,담배 안 해야 착한 사람들이라는 건 잘못된 선입견 이다

 

직접 겪어보면 술,담배는 성인 이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거고

내가 콜라를 마시듯이  다른 사람은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거고

 

콜라 대신 술을 마시거나

 

사탕 ,초코렛 대신 담배를 피울 수도 있는 거다

 

어릴땐 클럽도 가고 싶었고 섹 x도 좋아했고

 

섹시한 스타일의 패션을 좋아했다

 

클럽은 배우가 되고나서 좀 늦은 나이에 가봤는데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별로여서 두 번 가고 안 갔다

 

(나이트는 예전에 일 때문에 퍼포먼스 하느라 간 적 있었고)

 

술은 안 먹지만 흥겹게 노는 술자리를 갈 수 있는 거고

담배를 안 피우지만 내 주변 사람들이 담배 피워도

그러려니 한다

 

술,담배,  클럽 ,섹x 좋아한다고 해서 나쁜 사람들이 아니며

 

나쁜 사람들은 남 한테 사기 치고 피해 입히는게 나쁜 사람들이다

 

내 주변 사람들 대부분 술, 담배 하고 

 

마약 처럼 불법적인 거 하는 거 아니면 크게 신경 안 쓴다

 

 

내가 배우가 되고 나서 뜨지는 못했지만 검색하면 내 프로필 나오고

부모님의 관심 밖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이 지독한 감옥 생활

학창 시절이 나한테는 너무도 지옥이었다

 

학교 가기 싫은데 억지로 가야 하고

 

어릴때 부터 난 성인 영화 배우가 되어야 겠다는 꿈이 있었고

 

배우가 되지 않았더라도 즐겁게 원나잇을 즐기고

 

행복한 성 생활을 하고 싶었다

 

하고 싶은 거 못하고 사는게 제일 답답 하고

 

연극이든 영화든 누군가가 나한테 꼴린다 고 해도 그건 칭찬이지

 

기분 나쁜게 전혀 아니다

 

여름에 섹시 패션으로 다닐때 여자들은 욕을 하겠지만

 

남자들은 쳐다봐 주면 꼴릿하고 좋다

 

보수적인 페미들은 시선 강간이네 개 소리 하겠지만

 

난 신경 안 쓴다

 

 

난 돈 보다 내 꿈을 이루는게 간절 했고

 

09년에 성인 영화를 시작하고 나서 12년을 달려왔다

 

끝까지 달렸으면 좋겠지만 띄엄 띄엄 일이 있었고

 

일이 없을땐 일년 넘게도 없었다

 

정말 간절했기에  포기할 수 없었다

 

돈을 벌고자 했으면 그냥 어느정도 벌고 때려치웠겠지만

 

내 목표는 돈이 아닌 명예 이고 최종적인 꿈은

 

레드카펫 이기에 그걸 절대로 포기할 수 없다

 

꿈을 선택한 만큼 꿈을 이루기 위함이 간절했고

 

언제 일이 들어올지 몰라 대기 상태 였다

 

그럴 수록 나의 수입은 점점 줄어들었다

 

영화 촬영하고 출연료를 받아도 일이 장기간 없으면

 

출연료 받은 게 바닥 나고 

 

그때그때 할 수 있는 일자리를 구하다 보니 점점 지쳐갔다

 

카페, 식당 알바를 하기엔 정해진 시간 ,날짜 ,휴무가 있으니

 

촬영 이 갑자기 들어오면 쉬기도 그렇고

 

그때그때 할 수 있는 청소 일을 하기 시작했다

 

그것도 매일 하면 대본도 위워야 하고 촬영도 가야 하고 체력적으로 힘드니

 

3일 일하고 하루 쉬었다

 

3시간 5만원

 

6시간~8시간 일하면  10만원 받고 일했었고

 

그러다 일 들어오면 피시방 가서 대본 프린트 해서 대본 외우고

 

대본 외울때는 시간 이 금방 금방 흘러갔다

 

촬영 하러 간다는 설레임 때문에 기분이 날아갈 듯이 좋았다

 

 

대본을 외우고  촬영을 하고 

그 순간은 시간이 빨리 흘러가고 기쁘고 행복한데

 

촬영이 끝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면 현타가 온다

 

예를 들면 남자들이 설레이고 떨리는 마음으로

 

돈 주고 욕구 해결 하러 갔는데 몸 속의 덩어리가 빠져 나가면

 

돈도 아깝고 현타 오늘 것처럼  

 

촬영 끝나고 현실로 돌아왔을때는

 

허전함, 외로움 

 

이제 뭐 먹고 살아야 하나

 

청소 알바가 어떤 곳은 나이 제한이 있고

 

50세 이상 아줌마 들만 고용하는 곳도 있는데

 

나는 젊다고 안 쓰고

 

예전에 돈 벌려고 다이소 알바를 전화해서 알아봤는데 3개월 이상 근무 해야 한다고 했다

 

그 안에 촬영 이 들어올 수 있을 꺼 같아서 포기했다

 

출연료를 받아도 돈으로 몇달을 버틸 수 있을까?

 

그래서 가수, 배우 들 중에는 돈 받고 만남을 하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난 영혼 없는 만남은 하기 시러서 안 한다

 

내가 그런 것들을 응했으면 가난하게 살지 않았겠지만

 

지독한 가난과  선택을 후회한 적은 없다

 

창피한 적도 전혀 없다

 

가난은 죄가 아니니까...

 

내 꿈을 위해서 다른 일들을 포기하고 올인 하는 거다

 

난 계속 연기를 하고 싶다

 

성인 영화를 시작하고 나서 성에 대해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고

 

숨기지 않아도 되니 그게 제일 큰 장점인 거 같다

 

내가 가수, 일반 탤런트가 되었다면 그러지 못했을 테니까...

 

 

착한척 얌전한척 틀에 박힌 채로 이미지 관리 해야 했을 테니...

 

내가 하고싶은 거 하고 개방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게 좋다

 

 

남자배우도 이왕이면 리얼하게 키스,ㅇㅁ  잘하는 남자배우가 좋다

 

촬영 들어가기 전에 준비 하면서 관계자 어떤 분께서 남자배우가 평판이 좋지 않다고

 

혹시라도 촬영 하다 불편한 거 있으면 말하라고 했는데 

 

난 전혀 불편하지 않았다

 

남자배우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게 예민한 못생기고 고소 좋아하는  여배우 를 만났으면

 

여배우가 안 좋게 말할수 있겠지만

 

난 남자배우가 키스할때 깊숙히 혀를 집어넣든 ㅇㅁ 할때 구석구석 하든 신경 안 쓴다

 

어설프게 하는 것 보다 그게 낫다

 

예민한 여배우 때문에 여배우가 불편해 할 까봐 살짝 대는 척만 할 수도 있겠지만

 

이왕이면 리얼하게 연인, 부부 처럼 연기하고 싶다

 

실제로 관계 하는 것도 아닌데 키스 ,ㅇㅁ 는 리얼하게 연기 해서  시청자 들 한테 만족을 주고 싶다

 

난 리얼하게 연기했던 그 남자배우 좋았다

성격도 유쾌 하고 점심 식사 할때 음식도 챙겨 주고

좋은 사람인데 왜 평판이 나쁘다는 얘기가 나온건지..

 

뭐 그거야 다른 여배우 생각 이겠지 

난 남자배우의 연기 스타일이 다 다른 거니까 그러려니 한다

 

나한테 개인 적으로 만나자고 하거나 작업 건게 아닌 이상 상관없다

 

 

남자배우분들도 좋았고 스텝분들도 좋았다

 

대본을 외우고 촬영을 준비하고 현장에서 촬영 할때는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니까

 

행복하다

 

다시 현실로 돌아온 지금은 구인 구직 사이트에서 일자리 구하고 있다

 

갑자기 촬영 일 들어오면 할 수 있는 일 있을 때 대본 외우고 촬영 끝나고 피곤 하니까

 

컨디션 조절 해야 해서 최대 일주일 정도 준비 기간이 있으니

 

편의 봐 줄 수 있는 직장은 유흥업소 밖에 없는데 내가 술 도 못 마시고

불법적으로 돈 받고 관계 하는 건 안 하니까 유흥업소 계통은 포기했다

 

술이라도 잘 마셨으면 도우미 라도 했을 텐데 ...

 

술 잘 마시는 사람 부럽다

 

내가  체력은 좋은 편이라 청소 일 밖에 할 게 없는데 

 

꾸준히 매일 정해진 시간에 청소하는 일터에서는 일 못하고

 

그때그때 할 수 있는 청소 알바 일을 아는 지인이 소개시켜줘서 했는데

 

촬영 때문에 좀 바빴을때 며칠 못하니까 짤렸다 ㅠㅠ

 

그 지인 분이 나한테 내가 너 일 하게 해줬으니까 부탁 들어달라고 했는데

 

불법 적인 거라 패스 했다

 

내가 거절 하니까 바로 해고 당했다 

 

난 성에 대해 개방적이지만 부적절한 거래는 안 한다

 

부킹바, 헌팅에서 서로 feel꽂혀서 원나잇은 하더라도 

 

무슨 댓가를 받고 거래하는 건 싫다

 

 

어떤 컨텐츠 제작사  대표한테는 안 대줘서 그 이후로 연락 안 오고 

 

청소 알바도 짤렸다

 

이제 난 어떻게 살아야 하나 경제적인 현타가 온다

 

그래도 꿈을 포기 할수 없으니 버텨야 겠지만

 

설레였던 짧은 시간들이 지나갔다

 

현실로 돌아온 지금은 우울하다

 

돈 때문에 내가 이 일을 시작한 거면 그냥 적당히 돈 벌고 그만 둬야지 했겠지만

 

난 뜨고 싶고 레드 카펫도 밟고 싶다

 

레드 카펫 밟으면 내 꿈 이뤘으니 

 

경제적인 활동을 위해 식당, 카페 가서 일해야 겠다

 

아직 까지는 내 꿈의 절반 밖에 이루지 못했으니

 

50%의 꿈을 위해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내 통장 잔고 바닥 ㅠㅠ

 

일자리 알아보느라 새벽이다

 

새벽까지 일자리 구인 구직 사이트에서 알아보고

 

눈 이 아프다

 

눈 품 ,발품 팔아서 알아보고 있는데

 

촬영 지장 안 받게 할 수 있는 일을 알아보고 있다

 

그러나 ...

 

그때그때 당일 알바로 할 수 있는 일자리가 마니 없다

 

술 못마시는 체질이 왠수다

 

노래방 도우미도 못하는 :: ㅠㅠ

 

 

 

 

 

 

 

 

 

 

 

 

 

 

 

 

 

 

 

 

 

 

 

 

 

 

 

 

 

 

 

'다이어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시 백수  (0) 2022.01.04
고마운 인연-일반인 동생  (0) 2021.12.07
내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  (0) 2021.11.15
다이어트 안함-  (0) 2021.11.12
...  (0) 2021.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