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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상납- 연기를 하기 위한 성공과정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leeyurin 2018. 6. 22. 19:35












난 내가 성공하고 싶으면 발 품 팔고 눈 품 팔아서 인터넷 사이트 뒤지고 일자리 알아볼 것이지
인맥 동원해서 성공하고 싶지는 않다

인생을 살아가기 위한 인맥은 필요한 수단 이기는 하지만

올바르게 이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 아는 사람은 그러니까 너가 못 뜨고 다른 사람은 주인공으로 영화 나오는데 저 사람도 무언가 했겠지

몸을 바쳐서 저렇게 잘 되었겠지 라고 말하지만

내가 배우가 되는 과정은 연기를 함에 있어서는 올바르게 하고 싶다

뜨고 싶고 부와 명예를 얻고 싶고 작품에 출연하고 돈 많이 벌고 잘 나가고 싶어서

저 좀 하나 시켜 주세요

배역 하나 주길 바라면서

몸 바치고 싶지 않다


내가 좋아서 마음 내켜서 하는 것이면 몰라도 뭔가 이루어 내고 바라기 위해서 하고 싶지는

않다는 것이다

올바르게 사는 사람은 가난하게 산다고 한다

나도 가난하게 산다

내가 쉬운 길 놔두고 돌아서 가지만 쉬운 길을 갔었더라면 좀 더 편하게 살고 경제적으로

지금보다 넉넉하게 살 수 있었겠지만

큰 욕심 바라지 않고 한달에 100만원만 벌어도 먹고 먹고 사는데 크게 지장 없다

숨 쉬고 아침에 일어나서 하늘을 보고 공기를 마시며

내가 살아 있음에 감사한다

배역을 따내기 위해서 몸 로비 하는 연기자 나쁘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사람사는 방식과 이유는 각자 다르니까...

그렇게 해서라도 배역 따내고 영화, 드라마 출연하고 인지도 쌓고 돈 버는 거

나쁘게 생각하지는 않지만

본인이 좋아서 한다고 하면 그렇게 해도 나쁠 건 없다

그치만 남들이 한다고 해서 나한테도 그럴 것 처럼 제안하는 건 싫다

남은 남이고 나는 나다




난 듣보잡 무명 배우이고 내가 출연한 연극 크게 흥행도 못 시켰고 그냥 저냥 살고 있지만
지금의 내 방식의 삶을 후회해 본 적은 단 한번도 없다
돈 벌어서 성형 수술을 하거나 몸 주고 배역 따내는 거 어쩌면 10년 걸릴 꺼 1~2년 안에 빨리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일 것이고 성형수술 하면 예쁘니까 사람들의 눈에 띄게 되고 기억하게 되고 그 배우만 찾게 되고
인기를 얻을 것이지만

난 키도 작고 다른 여배우에 비해 예쁜 것도 아니고 인기도 없고
내가 했던 작품 마다 못생겼다고 저 여 배우가 못생겼네 연극이 별로네 악플 달리고 상처 입었어도
한편으로는 내가 돈 많이 벌어서 성형 했으면 지금 보다 사람들이 나를 더 좋아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했었다

성형을 해서 예뻐졌거나 원래 예쁜 사람이었었더라면 내가 지금보다는 열심히 살지 않았을 꺼라고 생각한다
남들보다 외모도 안되고 많이 부족한 걸 아니까 내 나름대로는 노력하면서 살아왔다고 생각하지만
내 자신에 대한 한계가 있기 때문에 다른 배우들보다
힘들게 일했어도 돈은 적게 받고
일 없어도 노는 날이 많았다

놀 때 접근 하는 사람이 아는 인맥이 있으니 소개시켜 준다고 하고
잠 자리를 원하기도 한다

상대방이 원해서 잠 자리 했다고 할 지라도 나한테 얻어 지는 건 잠시 잠깐 일 뿐이다

그렇게 해서 배역 따내고 지금보다 내가 좀 더 알려지고 사람들이 기억해 준다 할 지라도
지금보다 몇 명 더 알아볼 뿐이지 몇백명, 몇천명 한테는 외면당할 수 있다
잠 자리 해주고 배역 얻어내고 일을 하게 되었는데 내 연기가 엉망이라면
사람들은 내 연기에 대해 욕을 할 것이다

배역 따내서 출연한다고 해도 그건 내 실력으로 이뤄지는 게 아닐 뿐더러
참된 노력의 댓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감독님, 대표님 한테 인정 받는 것도 좋지만 관객들한테 인정 받고 싶다

영화든 연극이든 보신다면
아... 저 배우 외모는 별로지만 연기는 좋았어
예쁜 여배우도 좋지만 저 여배우는 연기 잘해...
최고야...
다음 작품에서도 보고 싶다 ...라고

관객분들의 기억에 연기 잘하는 멋진 배우로 남고 싶다


빨리 뛰어가면 목표점에는 도달하지만 금방 지치고 숨찬다
천천히 걸어가면 공기와 바람을 깊이 느낄 수 있고 천천히 풍경들을 볼 수 있다

단지 내 눈 앞에 있는 걸 얻으려고 하지 말자
잠시 잠깐 얻어서 좋을지 몰라도 너무 배 부르면 체 한다

꿈이라는 건 서서히 이루어 진다
서서히 이루어 내는 게 값진 것이다


지금 당장 내가 연기를 할 수 없고 나를 불러주는 곳이 없어도 준비과정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화려한 인기를 누린 가수, 배우도 다시 연습생 과정이 될 수 있고
연습생만 하던 사람이  무대에 오르게 되면서 빛을 발할 수도 있는 것이고
유명한 사람이 계속 유명할 수도 있지만 어느 순간 공백기를 갖게 될 수도 있다

난 유명한 사람도 아니고 듣보잡이고 돈과 명예는 딴 사람 얘기지만
내가 식당 알바, 편의점 일을 잠시 할 지라도 그건 해쳐 나가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연기도 경험이다

식당 알바, 청소부 일한게 연기 공부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일해서 돈 벌면 된다고 생각한다
연기하면서 내가 나중에 식당 종업원, 청소부 역할을 맡을 수도 있는 것이니까...

지금은 나를 불러주는 곳도 없고 나를 원한다 해도 몇몇 사람은 배역을 빌미로 성 적인 걸 요구하고
연기 일은 잠시 접었을 때가 있었다

연극할때는 비록 돈은 많이 벌지 못해도 깔끔하게 일했는데 영화 쪽은 다 그런 건 아니겠지만

몇몇 사람들 때문에 짜증났다


인맥 ,운명 따위에 연연하고 싶지 않다

이 바닥이 인맥으로 이루어 진다고 해도 실력으로 빛을 발할 떄 까지 10년이고 20년이고
내 힘으로 해볼꺼다


덧붙일 말:일반인이든 연기 계통이든 감독님, 대표님 높은 분들이시든
작품에 대한 노동의 댓가는 실력이고 노력이지 로비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제가 연기 잘하고 잘났고 실력있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저는 제가 못나서 엑스트라 ,스텝일을 할 지라도
제가 하는 일에 있어서 열심히 최선을 다하고 노력하고 거기에 따라 보람을 느끼는 사람입니다


그 분들은 그분 들 대로 살라고 냅둬요
그들 인생이니...
그렇다고 저한테 까지 은밀한 제안을 하시지 마세요

저는 식당 알바를 했음 했지
그렇게 까지 해서 배역 따내고 싶지는 않습니다

어떤 배우가 몸 한번 주고 배역 따내서 행복하고 돈 잘 벌고 명예 얻어서 행복하다면

그렇게 살도록 냅둬요

전 좀 더 다르게 살고 싶을 뿐입니다

저는 제가 예전에 연극할때 극장에서 청소하면서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연기 한 거 후회해 본 적 없습니다

몸은 힘들었지만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기에 기뻤습니다

그 시기에 좋은 조건으로 돈 많이 주는 다른 일을 포기한 건

그게 서로가 오고가는 게 진심과  실력이 아닌 몸 (댓가를 위한) 이라는 것을 알았기에

포기한 것 입니다